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는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물리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등 관련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희영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내 확진자 발생추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단장은 “지난 2월 하순부터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확진환자가 폭증했다가 3월 초순부터 증가세가 누그러들었다”며 “그러나 눈에 보이는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해서 절대로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3월부터 도내 병원 및 교회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다발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3월 말부터는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증가하면서 여전히 우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수한 집단감염 케이스인 신천지의 영향을 배제하면 우상향 그래프는 더 뚜렷해진다.
이 단장은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자가격리와 물리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강조했다.
자가격리의 경우 5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자가격리 조치 위반 시 기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강도가 강화됐다.
도는 5일 오후 6시 기준 1만186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또한 6일 0시 기준, 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6명이 증가한 581명(전국 1만284명)이다.
확진자 중 213명은 퇴원했고 현재 360명이 도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상황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도내 확진자는 32명으로 환자 15명, 의료진 3명, 보호자 6명, 간병인 6명, 직원 2명 등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일부터 폐쇄 중으로, 환자와 의료진 및 직원 297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후 모니터링 중이다.
평택 오산공군기지 인근 확진의 경우, 지난 1일 와인바 운영자 확진에 이어 확진자의 가족 3명, 와인바 손님 및 지인 12명 등 15명이 추가 확진돼 도내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권오준 기자 dw44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