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2일 오후 11~12시경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을 북한에 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단에는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과 1달러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띄어 살포했다.
전단은 “어찌 잊으랴 6.25 민족살육자 김정은 여정 할애비 김일성침략자를 인민이여 일어나라!”는 내용을 담았다.
탈북자단체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시다바리로 전락한 문재인정권이 뒤에서 협박하고 있다. 사실과 진실로 싸우는 탈북자들의 외로운 싸움은 2천만북한인민의 자유해방을 위해 계속될 것”이라며 “정의의 투쟁이기에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북한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쓰레기, 민족반역자 ‘탈북자’를 거론하며 노동신문 전면에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을 ‘최고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패륜망동’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통일부는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박상학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는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호식 기자 hshan997@newstour.kr